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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P-73 비행금지구역은 어떤 지역…무인기 탐지 왜 어렵나

2023-01-05 19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성규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북한 무인기가 침범한 곳이 P-73, 침범하면 절대 안 되는 지역인가요? <br><br> P-73은 항공테러를 막기 위해 설정된 ‘수도권 비행금지구역’입니다. <br><br>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특정 지점을 근거로 3.7㎞ 반경으로 설정된 구역인데요, 이 구역을 비행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, 허가받지 않은 비행체가 출현하면 경고방송이나 사격, 때에 따라서는 격추할 수 있습니다.<br><br>Q2. 처음에는 침범을 안 했다고 했으니 번복한 건 맞는 거죠? <br><br>일주일 전, 합동참모본부의 브리핑부터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성준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(지난달 29일)] <br>"적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 P-73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.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." <br><br>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말합니다. <br><br>[이성준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(오늘)] <br>"적 무인기가 용산 상공을 지났다고 하는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." <br><br>잘 들어보시면 일주일 전에는 P-73, 오늘은 용산 상공을 각각 말했는데요, P-73은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용산을 포함한 종로구, 중구, 서초구, 마포구 등 인근 지역도 포함 돼 있습니다. <br><br>오늘 합참은 재조사 결과 북한 무인기가 P-73 북쪽을 '스치듯이' 약간만 들어왔다 나갔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굳이 따지자면 종로구에 해당합니다.<br> <br>정리하면 P-73 침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지역이 용산구 상공은 아니라는 다소 궁색한 설명인 겁니다. <br> <br>중요한 것은 일주일 전 P-73 침범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3. 뭐가 달라졌기에 번복한 겁니까? 바로 탐지가 어려운 건가요? <br><br>합참은 북한 무인기로 판단되지 않았던 점 모양의 항적들을 좀 더 면밀히 살펴봤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랬더니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는데 판단이 달라진 이유는 이번 북한 무인기가 2m 크기의 아주 작은 정찰용이어서 탐지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하지만 정밀 분석이 나오기 전에 급하게 결과를 발표했고, 이를 일주일 뒤 오류를 정정하면서 우리 군의 총체적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난이 제기됩니다. <br><br>Q4. 그런데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단 말이죠. <br> <br>대통령실 인근까지 상세한 촬영이 가능한건가요? <br><br> 우리가 북한 무인기를 격추해 분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. <br> <br>남은 것은 추정 뿐인데요, 군은 대통령실과 무인기의 거리, 그리고 3km 정도 되는 고도를 감안하면 대통령실 촬영은 어렵고 만약 찍는다 해도 구글의 위성 사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만 봐도 성능이 깜짝 놀랄 수준이죠. <br> <br>게다가 용산은 주요 보안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군의 판단이 맞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 <br><br>Q5. 국방부는 P-73이 침범당한 걸 왜 지금 공개한 건가요? 혹시 알고도 숨기려고 했던 거 아닌가요?<br> <br> 대통령실이 조금 전 무인기 침범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군은 무인기의 최종항적을 그제 확인했고 대통령에게 어제 최종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오늘 오전 11시 합참의 백브리핑이 진행된 겁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성규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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